매일신문

[책 CHECK] 도시 민들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도시 민들레

윤경희 지음/ 고요아침 펴냄

'그것도 사람의 발길 바삐 오가는 한길 가/ 겁 없이 흔들리며 온몸을 지탱합니다/ 어둡고 찬 보도블록, 몇 날 밤 그리 앓은/ 휘어진 관절마다 바람이 스쳐 갑니다/ 땅바닥 틈새에 화사한 문패를 내건/ 한참을 꿋꿋이 피워올린 한 생의 눈부심이여'

-'도시 민들레' 중에서

일상의 풍경들을 시인의 눈으로 다시 보고 노래한 시들이다. 시를 읽다 보면 주위 풍경을 다시 보고, 삶을 반추하게 한다. 시집은 1부 '직선 혹은 곡선', 2부 '그, 저물녘', 3부 '오동나무 안부', 4부 '백일홍 저녁'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50여 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윤경희 시인은 자전적 시론에서 "불빛을 등진 노란 민들레가 허리를 구부린 채 피고 있다. 척박한 이 도심의 길 위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용케도 피해가며 몸을 흔든다. 선명한 노란빛에 눈이 부시다. 문득 스피노자의 눈부신 사유처럼 생각의 끈을 풀었다가 팽팽히 감아 본다"고 쓰고 있다.

시인은 2006년 등단했으며 대구예술상, 이영도시조문학상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비의 시간' '붉은 편지' '태양의 혀' 등이 있으며, 현재 유심시조 동인, 영언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94쪽, 1만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및 특례시의 기초단체장 공천을 추진하며 오는 19일 대구 달서구청장과 포항시장 후보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
정부는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며, 미·이란 전쟁의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50대 남성이 지인의 집에 침입해 20대 여성에게 성범죄를 시도한 사건이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으며, 대구에서는 어린이공원에서 발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 지원을 꺼리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러한 상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