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 수능고사장 12곳을 오는 23일 고사장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중간점검 결과가 17일 나왔다. 단, 여진이 수그러들 경우라는 전제가 깔렸다.
교육부, 경상북도교육청, 구조기술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16, 17일 포항 수능고사장들을 집중 점검하고 고사장으로 사용 불가능할 정도로 구조적 무리가 있지는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강도 높은 여진이 없고 현 상태라면 수능시험을 치르는 데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사장 결정과 관련해 교육 당국은 19일까지 이어질 정밀점검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준호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최우선 순위를 안전에 두고 수험생들이 좀 더 나은 조건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항 이외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더라도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이 16일 오후 포항 지역 수험생 4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0% 가까이가 포항 이외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포항교육지원청은 시내 241개 유'초'중'고'특수'기타 학교 중 지진 진앙과 가까운 북구 지역 초'중학교 24곳이 20일까지 휴업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복구작업을 지켜봐야 해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 가운데 포항 송곡초(북구 양덕동)는 일부 교실 천장재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심각해 폐쇄 조치되는 등 학교 운영이 당분간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오는 24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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