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변호사회(회장 이담)는 '독도조난어민위령비'(이하 위령비)의 안용복기념관 전시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대구변호사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위령비는 해방 이후 정부 수립 직전까지 우리 국민이 희생당한 슬픈 역사의 증거이자 대한민국이 1950년 이전부터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해왔음을 증명하는 소중한 증거"라며 "접근성이 좋은 곳에 전시해 최대한 많은 국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안용복기념관은 울릉도 북단에 있고 섬 일주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며 "도동항 부근 독도박물관은 소중한 자료와 유물들이 보관'전시돼 있으며 독도아카데미 교육이 실시되는 한마음회관도 인근에 있다. 이곳에 위령비가 전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950년 6월 8일 독도 동도 몽돌해안에 건립됐던 위령비는 1948년 6월 8일 미국 극동함대 B29 폭격기 폭격 탓에 희생된 어민 14명을 위령하려는 목적으로 건립됐다가 몇 년 뒤 사라졌다. 건립자는 당시 2대 경북도지사였던 조재천 씨다. 이 비석은 2015년 다이버들이 독도 주변 바다를 탐사하다가 발견, 세상에 다시 나왔다.
울릉군은 위령비가 발견되자 이 비석을 설치할 장소로 안용복기념관과 독도박물관, 제3의 장소 등을 놓고 검토한 끝에 안용복기념관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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