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출신 이필호 시인이 시집 '눈 속에 어린 눈'을 펴냈다. 좋은 시를 쓰고, 좋은 생을 만들고자 하는 시인의 치열한 고투와 반성이 시집 전체를 관통한다. "떠나듯 돌아서면 다시 매혹하는 손짓이며 그 때문에 떨치지 못하고 다시 붙잡는 것"이라고 시를 정의한 이필호는 잠깐의 이별이 주는 간절함을 확인하고 일상생활과 여행을 통해 가족과 이웃, 자연을 살뜰히 챙긴다. 총 65편의 시에는 자신의 실존에 대한 존재 확인과 세상에 대한 공부, 가족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 등을 담았다. 문학평론가 김용락은 "이번 시집은 시적 상상력의 뿌리를 가족에 두고 있다. 예컨대 아들을 매개로 표현한 표제시를 통해 파괴되고 훼손된 현실 이전의 파괴되지 않은 이상적인 삶에 대한 원형을 갈망하고 있다"면서 "가족을 넘어, 공동체를 섬세하게 배려하고 존중하는 시인의 시심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46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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