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속소학'은 주자의 '소학'에 대응되는 '조선소학'이다. 19세기 말 박재형이 청소년의 몸과 마음을 닦고 학문연구의 기틀을 잡아주려고 선비와 도덕적으로 모범이 되는 사람들의 미담, 교훈을 가려 모아 펴냈다. 박재형은 "우리 예악과 문물이 중국에 비교될 만큼 발전하고 어진 사람이 많이 나왔지만, 주자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아 아름다운 말과 착한 행실이 '소학'에 실리지 못했다"면서 "유구한 역사와 훌륭한 문화에도 우리의 '소학'이 없음을 개탄해 이 책을 펴낸다"고 했다. 책은 이황, 주세붕, 이언적, 송시열, 이이, 조광조, 최영, 신숭겸, 조식, 이순신, 황희 등 선인들이 남긴 말, 글, 일화를 소개하며 충효나 우애와 같은 성리학 덕목과 근검절약, 손님 접대, 청렴결백 등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습관이나 예절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옮긴 박문현 동의대 명예교수는 "사회 윤리와 도덕이 길을 잃은 오늘날 고전을 되새기며 통찰해보길 권한다"고 밝혔다. 303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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