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양성훈 작가는 '달항아리'를 캔버스에 담아낸다. 우윳빛 달항아리의 색상이 캔버스 배경에 스며들면서 불분명한 경계는 더욱 깊이 있고 신비스럽게 보인다. 넉넉함과 온유함을 품고 있는 순백의 달항아리는 캔버스 위에서 살아 숨 쉬는 것 같다. 수천 번의 붓질이 만들어낸 달항아리는 모든 것을 끌어안고 포용하는 듯하다. 소박하지만 가볍지 않고, 담담하고 편안하다. 그래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풍요로워진다.
양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5회의 개인전, 1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광주시립미술관, 경북대병원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달항아리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양 작가의 '스며들다'전은 동원화랑에서 30일(목)까지 열린다. 053)4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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