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광역단체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뛰고 있는 현직 구청장은 물론 전 현직 시의원 등이 자신의 존재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통한 '저서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구청장 도전 의사를 굳힌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은 다음 달 28일 '약국 아저씨 류규하의 열정과 도전, 희망의 중구를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 제목에다 출마 예정지인 '중구'와 이름 석 자를 박음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대구시장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난 24일, 수성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오철환 대구시의원은 25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출판기념회는 선거의 생명과도 같은 인지도 높이기와 공식적인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는 창구라는 점에서 뿌리칠 수 없는 '유혹'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자신의 철학이나 살아온 이력을 전파하기보다 정치자금을 모으는 창구로만 활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현행법상 출판기념회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신고의무가 없을뿐더러 현금으로 주고받는 것이 관행화돼 있어 고액 정치자금 거래 여부 등을 추적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대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SNS를 통한 홍보 등 출판기념회를 알리기 위한 활동은 제한이 없고 행사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 연설 등 사전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아 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가 자주 열리고 있다"고 했다.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인 한 정치인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책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 번 행사에 대략 1천~2천 명 정도의 사람들까지 모을 수 있어 홍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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