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정지 때 응급조치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대구 시민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모르고 있어서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지난 6~17일 시민 8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5.8%(537명)가 심폐소생술(CPR)이나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모르는 비율이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절반 이상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84.8%나 됐다.
이처럼 낮은 응답률은 교육과 홍보 부족 때문이었다. 실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대답이 51.6%(413명)였다. 50대 이상부터 심폐소생술을 잘 모르고 교육도 받지 않았다는 비율이 급격하게 높았다.
특히 76.4%(623명)는 자동제세동기에서 자동심장충격기로 용어가 바뀐 사실조차 몰랐고, 61.4%(501명)가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82%가 자동심장충격기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정지 때 응급조치에 대한 교육도 시급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82.6%(674명)로 나타났다. 또 심장정지와 익사사고 때 몇 분 내 응급조치를 해야 하는지를 안다는 비율은 44.5%(363명)에 그쳤다. 김중진 대구안실련 사무총장은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안에 응급조치가 이뤄지려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체험교육과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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