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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보문사 삼장보살도, 국가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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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왕도 함께 그린 유일 작품

예천 보문사 삼장보살도가 28년 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됐다.

3일 예천군 등에 따르면 보문사 삼장보살도는 천장(天藏), 지지(持地), 지장보살(地藏菩薩)로 구성된 삼장보살과 시왕도(十王圖)가 결합한 국내 유일한 작품으로 영조 43년(1767년)에 제작된 세로 167.5㎝, 가로 165.3㎝ 규모의 중대형 불화다. 이 불화는 보문사 극락전에서 보관하던 중 1989년 6월 5일 도난됐다.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2014년 5월 경매에 출품된 것을 도난 미술품 조회 과정에서 발견해 불교중앙박물관에 위탁 보관하다 지난해 4월 다시 극락전에 안치됐다.

삼장보살도는 도난 과정에서 작자와 함께 제작에 참여한 시주자 정보가 기록된 '화기'가 잘려나갔지만, 도상과 채색이 완벽하게 보존돼 보물 제1958호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특히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창의적이고 탁월한 구성력과 함께 인물상과 각종 경물의 뛰어난 묘사력을 보여줘 제작 시기와 소장처를 짐작게 하는 등 예술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들에게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새로운 천 년을 여는 신도청 중심지로서 지역문화 계승과 홍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달 26일 예천 보문사 삼장보살도와 함께 회수한 청도 용천사 영산회상도(2000년 도난)와 대비사 영산회상도(1988년 도난)도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하면서 경북지역 문화재에 보물 3점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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