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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가상화폐 투자 경고, 메릴린치 비트코인 투자 전면금지 "너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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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비트코인 가상화폐 투자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증권사 메릴린치. 매일신문DB
한 달 전부터 비트코인 가상화폐 투자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증권사 메릴린치. 매일신문DB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소속 증권사 메릴린치가 비트코인 투자를 전면 금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경고라는 분석이 퍼지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회사 내 모든 계좌를 포함해 투자자문인이 고객을 대신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행위까지 전면 금지했다. 메릴린치는 "가상화폐 투자의 적절성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펀드와 비트코인 선물 거래 역시 모두 제한된다. 다만 이미 투자된 계좌는 그대로 유지되나, 유료 자문 계정에서는 제외된다. 메릴린치 소속 전문가의 투자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메릴린치의 이번 결정은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8일 시행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같은 달 10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기 직전이라 결정 시기가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확인한 메릴린치의 내부 문건은 이번 조치에 대해 "비트코인 상품에 대한 적합성과 적절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도 이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비트코인 전면 금지 결정에 대해 메릴린치 내부 의견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투자 기회를 놓치는 셈"이라고 한탄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너무 위험하다"며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메릴린치의 입장 변동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보도에서는 메릴린치와 함께 UBS도 이미 자문역에게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추천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JP모건과 씨티그룹, 캐나다왕립은행(RBC)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선물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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