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현안에서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밤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이 새해 처음으로 국빈 방중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에 극진한 성의를 표시할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 방중 기간 양국은 경제무역 및 문화 분야에서 50개 경협 프로젝트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버스는 중국에 100억달러 규모, 여객기 100여 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협의 중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 주석의 안내로 자금성(紫禁城)도 참관했다. 시 주석이 마크롱 대통령의 자금성 참관을 안내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먹는 예우라고 할 수 있다.
시 주석이 마크롱 대통령을 이렇게 예우하는 데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한 우군확보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유럽연합(EU)에서 힘이 빠진 영국에 앞서 프랑스 대통령을 초청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말 방중 예정이나,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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