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SRT)이 개통한 후 지방 환자나 건강검진 수검자들 사이에서 서울 강남지역 대형병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대형병원이 의사 실력이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지역보다 낫다는 인식이 폭넓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수서역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내로라하는 서울 강남권 대형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원하는 지방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대전은 물론 부산·전남 목포 등에서도 당일치기로 서울서 건강검진이나 진료를 받고 귀가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SRT 개통 후 기존 셔틀버스 노선을 수서역까지 연장해 매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 병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취약한 지역 의료기반에 더 악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 병원 관계자는 "지역 병원이 환자를 서울에 빼앗기면서 지역 의료가 발전할 수 있는 여지도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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