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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서 유림대표 70여명 무술년 정알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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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사 봉행 일반인 참관 허용

도산서원(원장 김병일) 무술년 정알례(正謁禮)가 20일 지역 유림대표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도산서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도산서원 상덕사(尙德祠)에서 봉행됐다. 정알례는 사당에서 행해지는 선현에 대한 신년인사로 일반인의 세배에 해당한다.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의 유덕(遺德)을 기리고 추모(追慕)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봄(음력 2월)과 가을(음력 8월) 두 차례에 걸쳐 봉행되는 향사례(享祀禮)다. 해마다 정월 초닷새 날 봉행한 정알례, 매월 삭(초하루)과 망(보름) 날에 행하는 향알례(香謁禮)가 있다.

도산서원은 한국정신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오면서 2002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개원과 동시에 상덕사의 출입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개방했다.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예전 2박 3일 일정으로 행하던 향사를 1박 2일로 단축하고 야간 봉행을 주간봉행으로 변경했다.

향사 봉행 전 과정에 관람객의 참관례를 허용함으로써 전통 유교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1981년 공자의 77대 종손 공덕성 박사가 퇴계 이황 선생에게 참례를 올렸고, 2012년 춘계향사 때는 동양의 '삼성'으로 일컬어지는 공자, 맹자, 정자의 직계후손이 참례해 전통 유교 정신이 도산서원에서 현대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병일 원장은 "도산서원의 사당인 상덕사(보물 제211)에는 주향위로 퇴계 이황 선생을 '퇴도이선생'(退陶李先生)으로, 종향위로 퇴계 선생의 제자인 조목 선생을 '월천조공'(月川趙公)으로 쓴 위패를 두고 두 분을 모시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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