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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싫어요" 동대구역에 뜬 8마리의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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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주장 시민단체 퍼포먼스…1m 높이의 개 조형예술품 전시

26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동물권단체인 동물해방물결 회원들이 개 조형물을 전시한 뒤 개고기 식용 금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6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동물권단체인 동물해방물결 회원들이 개 조형물을 전시한 뒤 개고기 식용 금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6일 동대구역 광장에 꽃으로 만든 개 8마리가 자리를 잡았다. 개고기 식용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펼친 이색 퍼포먼스의 일환이다. 동물권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동물해방물결'과 '라스트 찬스 포 애니멀스'(Last Chance for Animals'LCA)는 이날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인도적인 개 사육'도살을 막으려면 가축과 반려동물로 구분된 개의 법적 지위를 반려동물로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대구역 광장 앞에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한 1m 높이의 개 조형예술품 8개를 전시했다. 개 조형물 한 쪽에는 비인도적인 개 사육방식을 비판하는 철제 우리도 전시했다.

조형물을 만든 지누박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그동안 동물권 보호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예술 작품 감상을 통해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전시"라고 했다.

꽃개 퍼포먼스는 영국 '코끼리 퍼레이드'가 멸종위기종 코끼리 보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0년 시작한 조형물 전시 캠페인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됐다. 이들은 지난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평창, 전주,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전시를 이어왔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꽃개 프로젝트는 개 농장에서 고통받는 개들의 삶을 알리고 동물권을 주장하기 위한 퍼포먼스"라며 "꽃개들을 앞으로 대정부 개고기 식용 금지 캠페인의 마스코트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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