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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도시 경산] <4> 일자리가 넘치는 청년희망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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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명에서 매출 10억대 기업…아이디어만 있으면 '청년 CEO'

경산시는 일자리가 넘치는 청년희망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2016년 창업한 (주)허니스트 연구원 등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화학성분 및 점증제를 넣지 않은 천연소재의 베이비 전용 샴푸 신제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일자리가 넘치는 청년희망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2016년 창업한 (주)허니스트 연구원 등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화학성분 및 점증제를 넣지 않은 천연소재의 베이비 전용 샴푸 신제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1. 4차 산업혁명과 청색기술을 선도한다

2. 뷰티 도시 경산, 화장품산업 허브로

3. 중소기업 경제특별시

4. 일자리가 넘치는 청년희망도시

5. 흥과 멋, 여유로움이 있는 경산

6. 건강'나눔'희망은 ing! 삶의 행복은 up!

7.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 경산

4, 일자리가 넘치는 청년희망도시

경산시는 지방의 대표적인 대학'청년도시이다.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제정한 청년기본조례에는 만 15세 이상 만 39세 이하인 사람을 청년으로 규정했는데, 이 조례에 따른 경산시 청년 인구는 2017년 12월 말 기준 8만5천467명으로 전체 인구의 32.9%를 차지한다. 경산은 지역 내 10개 대학 11만여 명의 대학생 가운데 주민등록상 경산에 적을 두지 않은 수를 포함하면 실제 청년의 수는 15만∼16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명실상부한 청년도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청년들이 일자리 부족과 정주여건 부실, 문화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역외로 유출현상이 심화되고 실업률 증가 및 낮은 고용률 등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경산시는 청년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희망도시 경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든다

경산시는 올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인턴사원제는 청년과 중소기업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인턴을 채용한 기업에 2개월 동안 고용지원금 200만원을, 인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 근로자에게 10개월간 근속장려금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과 채용기업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에는 119명이 혜택을 보았다.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만 39세 이하 경산시민 및 관내 창업예정자로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사람에게 창업활동비 700만원을 지급하고, 교육'컨설팅 등을 실시하는 창업지원 운영기관에 건별 각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40명(팀)에게 창업지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허니스트(대표 한아름)는 2016년 대구한의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했다. 천연재료인 건해삼 추출 화장품인 에센스, 헤어제품(샴푸, 컨디셔너, 세럼)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여드름 치료기능을 인증받은 세안제, 탈모방지기능 인증을 받은 탈모샴푸, 탈모방지기능으로 의약외품목으로 등록받은 헤어토닉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BIG BOX 입점 계약, 베트남 국영 드럭스토어 입점계약 등으로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아 센 코비와 4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해 4월 중순 수출을 시작하고, 최근에는 필리핀 유통업체 GENSON사와 헤어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초창기 2명이던 직원이 현재 6명으로 늘었고 매출도 10억원 정도로 늘었다. 이 회사는 2017년 대한민국 성공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창업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농업회사법인 ㈜한반도(대표 배강찬)는 지난해 3명이 창업한 이후 지역특산물 대추와 한방을 접목한 액상 스틱 건강식품과 대추 가공품 등을 개발, 판매해 고용인원이 5명으로 늘었고,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배 이상인 4억∼6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7년 6차 산업 농식품 가공품 전국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청년창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학과 연계한 일자리 만들기

경산은 대학도시의 특성을 감안해 지역 대학들을 활용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학일자리센터는 대학 내 산재된 취'창업지원 기능 간 연계를 강화해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대구대(2016년 선정)와 영남대(2017년 선정)가 선정돼 5년 동안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취업한 인원은 대구대가 327명, 영남대 251명이다. 올해는 경일대와 대경대에도 대학일자리센터를 설치한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고용정책 추진으로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실업자 및 미취업자의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대구대와 대경대가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교육인원 62명, 취'창업인원 31명의 실적을 냈다. 특히 대경대 산학협력단에서 실시한 '도'농 우수자원 연계 수제맥주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속적인 일자리창출 사업'은 최근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 일자리 우수정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시는 올해 청년들이 직접 체득할 수 있는 청년취업지원정책을 새롭게 실시한다. 지역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 지원사업을 여름방학 2개월 동안 24명을 선발해 실시한다. 4월부터 시행하는 1사(社)-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운동은 취업컨설팅과 전문가 초청 취업역량강화 특강 추진 등 실질적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의 만성적인 구인난 해소와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취업 면접전형 응시 대상자에게 정장과 구두를 무료 대여 및 코디해 주는 청년 취업날개 코디네이터 사업과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청년 고용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청년희망도시 경산 프로젝트 추진

시는 지난해부터 경산발전 10대 전략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청년희망도시 경산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청년희망도시 선포식'에 이어 7월에는 청년정책전담팀을 신설했다. 청년희망도시 추진협의체도 구성하고 경산시 청년 기본조례도 제정했다.

시는 청년희망도시 실현을 위한 인프라사업으로 청년 창의인재 융합클러스터사업과 청년창업 자유구역조성사업, 청년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계획 중이다.

청년희망도시 경산을 설계하는 마스터플랜이 될 청년 창의인재 융합 클러스터사업은 ▷도심권 취'창업 인프라 특화지구 ▷ 하양 소프트웨어 특화지구 ▷문천지 인근 감성문화레저 특화지구를 핵심으로 하는 3대 특화지구를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국책연구기관을 통해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청년창업 자유구역(청년창업특구)사업은 지방 청년창업의 특수성을 감안한 신개념 정주형 창업지원 모델로 경산시는 이를 통해 지방의 청년들이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창업 아이디어를 시현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연계해 지역의 낙후된 마을과 상가들을 활용해 청년문화거리, 청년몰, 청년 셰어하우스 등을 조성해 도시재생과 청년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청년의 일자리, 생활안정, 문화활동, 소통이라는 4대 화두를 중점에 두고 각종 청년정책들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 참여단을 운영해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반영하고, 연내에 5개년 경산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체감하는 청년정책 마련

시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정책은 청년 희망 창업 오디션과 청년 소셜창업 크리에이터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청년 희망 창업 오디션은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청년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8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창업 오디션은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 및 시장전략을 수립하고 연말에는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제안 및 투자 유치를 위해 데모데이(Demo Day'시제품 및 사업모델을 투자자에게 공개)를 계획해 최종 7명의 창업가를 선발,시상하고 창업보육센터 입주를 하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경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청년 소셜창업 크리에이터 아카데미에서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교육, 스타 크리에이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능성 있는 청년 20명을 미디어 스타로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해 우수 콘텐츠 기업 유치와 취업연계로 지역 청년인재 역외유출 방지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청년이 없이는 경산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청년희망도시 경산을 실현, 일자리로 인해 청년이 넘치는 도시, 청년에게 희망과 즐거움이 있는 경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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