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군민 1천여명 "강정고령보 차량 통행 허가하라"

"감사원 항목에 포함 노력" 국토부 "달성군과 합의해야"

고령군민 1천여 명이 4일 오후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고령군 다산면을 잇는 강정고령보 우륵교의 차량 통행 허용을 요구하며 교량 위를 행진하고 있다. 군민들은 3천여억원으로 만든 강정고령보의 차량 통행을 허용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고령군민 1천여 명이 4일 오후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고령군 다산면을 잇는 강정고령보 우륵교의 차량 통행 허용을 요구하며 교량 위를 행진하고 있다. 군민들은 3천여억원으로 만든 강정고령보의 차량 통행을 허용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낙동강 강정고령보(우륵교) 차량 통행을 요구하는 집회가 4일 오후 강정고령보 중앙 탄주대에서 열렸다.

강정고령보차량통행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사회단체, 고령군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차량 개통을 요구하는 구호를 제창한 뒤 강정고령보 달성군 쪽 입구를 돌아오는 항의 행진을 했다.

추진위는 이날 "강정고령보는 전국 4대강 16개 보 중 차량 통행이 가능한 5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예산 소요 없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결정만으로도 가능한 강정고령보의 차량 통행을 당장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군은 지금까지 청와대와 국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국민권익위원회가 달성군과 고령군을 수차례 방문해 중재 활동을 벌였지만 사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우륵교 차량 통행을 위해서는 양 지자체가 합의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

임용택 위원장은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고령군민 모두가 강정고령보 차량 통행 의지를 한 번 더 다지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 6월부터 예정된 권익위 조사와 감사원 감사 항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위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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