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메디컬 다큐 7요일-언니 곁엔 우리가 있어'가 9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수아(26) 씨를 보면 가족들은 마음이 아프다. 오랜 시간 가족과 헤어져 있어야 했던 외로움을 알기 때문이다. 임신 7개월째 조산아로 태어난 수아 씨는 생후 100일째에 심장판막증 수술을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 살 무렵 자폐 진단을 받은 수아 씨는 여섯 살 무렵부터는 척추가 휘기 시작하더니 6년 전부터는 걸을 수조차 없을 만큼 증상이 악화됐다. 이혼 후 홀로 딸 셋을 키우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 김현순(58) 씨는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여덟 살 된 수아 씨를 보호시설에 맡겨야 했다.
하루빨리 딸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지난 17년간 쉼 없이 일했던 현순 씨는 마침내 6개월 전, 수아 씨를 집으로 데려왔다. 수아 씨가 집에 오면서 가족의 일상은 오롯이 수아 씨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가정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현순 씨는 딸을 돌보기 위해 하루 세 가정을 돌보던 일을 한 가정으로 줄였고 둘째 은아(23) 씨는 대학을 휴학했다.
지난 17년간 가족과 헤어져 있던 수아 씨의 외로웠던 시간을 보상해주고 싶다는 가족. 엄마와 동생들의 단 하나 소망은 수아 씨가 얼른 수술받고 함께 봄 소풍을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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