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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스텔스기 또 다시 '비용 논란'…미 국방부, 인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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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결함' 수리비 문제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인수 거부

미 공군의 F-35A 스텔스기 미국 공군 제공
미 공군의 F-35A 스텔스기 미국 공군 제공

미국 국방부가 가격 논란을 빚어온 F-35 '라이트닝 2'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인수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더 힐, 스푸트니크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F-35기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지난해 200대 이상의 전투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 결함'에 대한 수리비를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명확히 가려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F-35기 인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기술 결함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기체 외벽을 이어주는 부품이 녹슨 것이라고 주장했다.

록히드마틴도 국방부 산하 F-35기 사업단이 수리비 부담 주체를 둘러싼 계약상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F-35기 인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록히드마틴은 그러나 "F-35기 생산은 계속될 것이며, 올해 인도분 91대를 생산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해에도 F-35기에서 기술 결함이 발견되자 1개월 동안 인수를 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F-35기가 전 세계 기지에 산재한 현실을 고려할 때 기술자들이 수리를 위해 출장 가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 포퓰러 미캐닉스 등 미언론은 미 공군이 치솟는 유지보수비 때문에 애초 1천763대로 책정된 F-35A 도입계획을 33%(590대) 축소한 1천146대만 들여와 운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향후 10년 동안 미 공군이 유지보수비를 38%나 줄이지 않으면 도입 대수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미 공군은 설명했다.

실제 관련 전문가들은 4천60억 달러(434조4천200억 원)로 추산되는 개발·제작비가 최종 시험 단계에 들어가면서 안정세를 보이지만 향후 유지보수비는 오름세로 예상되면서 결과적으로 도입 대수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절감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매년 F-35 유지보수비가 38억 달러(4조600억 원)가량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 국방부는 공군(F-35A) 외에도 해병대(F-35B)와 해군(F-35C)도 함께 도입하는 합동타격기(JSF)인 F-35를 10년 동안 모두 2천456대를 도입해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F-35기 사업단장인 매트 윈터 제독(중장)은 지난달 1일 기자회견에서 록히드마틴이 신규 계약 체결 과정에서 유지보수비 문제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윈터 단장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록히드마틴의 메릴린 휴슨 회장을 두 차례나 만나 F-35기 가격 인하 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가격은 인하되고 있지만, 인하 속도는 기대치 만큼 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특히 당선 직후인 2016년 12월 트위터를 통해 "F-35 (구매) 계획과 비용은 통제 불능"이라고 지적한 뒤 이 무기구매 계획에서 "수십억 달러가 절약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10월 말 생산된 10번째 물량(90대)의 계약 가격을 90억 달러(9조6천250억 원가량)로, 대당 1억 달러로 책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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