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난해 천주교 신자 7만명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11일 발행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7'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현재 전국 16개 교구가 집계한 신자 수는 총 581만3천770명으로 전년보다 1.3%(7만1천821명) 증가했다. 총인구(5천177만8천544명) 대비 천주교 신자 비율은 11.0%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7.5%로 남성(42.5%)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5~59세가 전체의 9.9%로 가장 많고, 45~49세(8.9%), 50~54세(8.7%)가 그 뒤를 이었다. 10~19세 아동'청소년 신자는 전체의 6.6%, 65세 이상 노인 신자 비율은 18.4%를 차지했다. 지역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서울이 15.0%로 가장 높았고, 청주 11.8%, 인천과 제주가 각각 11.6%, 대구 11.1%, 광주 11.0%로 나타났다.

성직자는 추기경 2명을 포함해 주교 42명, 한국인 신부 5천160명, 외국인 신부 158명 등 총 5천36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59명 증가했다. 교구별 신부 수는 서울대교구가 886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514명, 수원 49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제품을 받은 교구 신부는 모두 146명이었다. 신학생(사제 지망생) 수는 1천326명으로 전년도보다 95명 감소했다.

지난해 세례를 받은 영세자 수는 감소했다. 작년 세례를 받은 사람은 총 9만6천794명(남자 5만1천396명, 여자 4만5천398명)으로 전년 대비 1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일미사 참여율은 19.4%로 나타났다.

주교회의는 매년 전국 16개 교구, 7개 가톨릭대, 169개 남녀 수도회'선교회'재속회 현황을 전수 조사해 '한국 천주교회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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