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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약통장 1분기에만 4만여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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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41만명·2순위 66만여명…분양가 시세보다 낮아 수요 몰려

올해 들어 대구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 등 기존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 수요가 넘쳐난 결과로 보인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자 수는 4만1천546명으로, 지난해 1분기 2만9천619명과 비교해 1만1천927명(40.2%)이나 증가했다. 3월 말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1순위 41만42명, 2순위 66만7천153명으로 총 107만7천195명에 달했다.

그동안 대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폭발적 증가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으나, 바로 다음 달(9월 5일)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등에 대해 청약 1순위 자격을 기존 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강화하면서 1순위자가 급감한 것이다.

그러나 신규 가입자가 여전히 넘쳐나면서 누적 가입자 수는 오히려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 청약 1순위자는 2017년 8월 역대 최다(52만7천878명)에서 3월 말 현재 41만42명으로 11만7천836명 감소한 데 반해, 2순위자는 48만1천714명에서 66만7천153명으로 18만5천439명 증가했다.

이처럼 청약통장 신규 가입이 급증하는 이유는 결국 '새 아파트 신드롬' 때문이다. 재건축 등 정부 규제 여파로 기존 주택시장은 얼어붙고 있는 반면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고분양가를 통제하면서 로또 심리를 자극하는 측면도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 대부분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격이 낮아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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