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수장으로 김태오(64)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이 내정됐다.
DGB금융지주는 10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 전 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현재 드러난 그룹의 문제들을 추스르고 화합을 통해 조직안정화에 주력하겠다. 그룹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및 평가 시스템을 통해 그룹 문화를 일신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그러면서 "인재육성위원회를 설치해 후계자(임원 후보군)를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회장직 단임(3년) 의사를 밝혔다.
이어 "디지털 금융 강화와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로 지역 기반을 넘어서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칠곡군 왜관 출신으로 경북고(55회)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업과 인연을 맺었다. 2002년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을 거쳐 하나금융지주 상무와 부사장으로 리스크 관리, 인사전략을 담당했다. 2009년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 대표를 지낸 뒤 2012년 하나HSBC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지주사 경영관리 업무 전반을 경험하고 보험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으로 금융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소탈한 성품과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직원들로부터 덕망과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가 많다. 김 내정자는 이달 3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DGB금융지주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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