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 전 대통령 희화화 사진 대학 강의자료 사용 논란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시간강사

경북대학교 강의 중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이 강의 자료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 SNS에는 경북대 한 강의 시간에 찍은 사진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식품영양학과 수업을 듣는 중 고래회충에 대해 설명하는 사진 자료로 사진이 사용됐다. 학생들이 수업 듣던 중 헛웃음을 짓는데도 해당 교수는 전혀 당황한 기색없이 설명을 이어갔다"고 적었다.

해당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고래에 합성한 모습이었다. 해당 사진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됐다. 문제가 된 수업은 지난 8일 시간강사 A씨가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학교 측에 "인터넷에서 검색한 자료를 사용했고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인 줄 모른 채 썼다"고 해명했다. 해당 강사는 SNS를 통해서도 "짧은 생각으로 오해를 불러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고래 사진을 찾던 중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고래는 근면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는 말씀이 있어 별 뜻 없이 문제의 사진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경북대 측은 해당 사안을 조사해 징계할 방침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A강사에 대해 학교 징계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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