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쇼팽피아노 콩쿠르' 中러 공동 2등상

해 거듭할수록 참가자 실력 향상

18일
18일 '제4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연주회에서 주니어부 우승자 '즈시 천'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와 폴란드국립쇼팽음악대학교, 폴란드국립쇼팽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4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가 18일 시상식과 우승자 연주회로 막을 내렸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14개국 95명 신예 피아니스트들이 동영상 예선심사를 거친 뒤 주니어부 30명, 시니어부 46명이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본선에서 기량을 뽐냈다.

시니어부는 1등 수상자 없이 즈 쉬(Zi Xu중국), 세르게이 벨야프스키(Sergey Balyavskiy러시아)가 공동 2등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상금 1만유로(한화 약 1천320만원)와 상패 및 상장이 수여됐다.

주니어부 우승은 즈시 천(Zixi Chen중국)으로 상금 5천유로(한화 약 660만원)를 받았다. 이 밖에 10명의 학생이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카타지나 포포바 지드론 심사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과 재능이 높아져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은 세계적인 대회에 나가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8일 열린 시상식 및 우승자 연주회에는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클라우디스 바란 폴란드국립쇼팽음악대학교 총장, 우카시 그라반 주한 폴란드 대리대사, 여민동 대구은행 부행장, 박용해 한국'폴란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승자 연주회는 2002년부터 바르샤바국립교향악단 총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안토니 비트가 지휘를 맡아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수상자의 협연으로 이뤄졌다.

지난 200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3년마다 개최되는 계명대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는 올해부터 아시아 최초로 폴란드 쇼팽협회의 공식 파트너가 되면서 세계적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2015년 폴란드 국제 쇼팽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카타자나 포포바 지드론을 비롯한 본대회 심사위원 경력이 있는 6명의 심사위원이 초청돼 이번 대회의 품격과 권위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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