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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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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7위 kt, 10위 NC와 맞붙는 삼성, 하위권 순위 대변동 예고

이달 초까지만 해도 리그 꼴찌의 수모를 겪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어느새 중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래 처음으로 홈 3연전을 스윕한 삼성은 기세를 몰아 3년여 만에 5연승 달성에도 성공하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잠시나마 품게 했다.

28일 현재 삼성은 53경기를 치러 23승 30패 승률 0.434로 지난 15일 '꼴찌'에서 탈출한 뒤 2주째 리그 9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위 두산 베이스와는 11게임차로 격차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으나 4위 KIA 타이거즈와는 4게임, 6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2.5게임에 불과하다. 10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는 4게임으로 제법 많이 벌어졌다.

이번 주 7위 kt 위즈와 홈 3연전, 10위 NC와 원정 3연전을 치르는 삼성은 내심 8위를 넘어 7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현재 kt와 롯데 자이언츠가 승차 없이 7, 8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이들과 삼성의 승차는 단 1.5게임. 삼성이 kt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LG 트윈스와 맞붙는 롯데가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다면 삼성은 주중 단숨에 7위로 도약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kt가 29일 선발투수로 내세운 '삼성 천적' 더스틴 니퍼트다. 지난해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30경기에 나와 '17승 2패'를 기록하며 삼성 타자들을 완벽히 제압해왔다. 올해 kt로 둥지를 옮긴 뒤 처음으로 맞붙었던 지난달 22일 경기에서도 니퍼트는 승패 없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역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 달여 전과 지금의 삼성 타선은 분위기가 다르다. 4월 팀 타율 0.277로 리그 8위에 그쳤던 삼성은 5월엔 팀 타율을 0.305로 끌어올리며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구자욱이 부상을 털고 합류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좋아졌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캡틴' 김상수도 빠르면 29일 복귀할 것으로 보여 삼성 타선이 비로소 '완전체'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를 탄 삼성에게 이번 주 대진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노도 물이 들어올 때 저어야 한다. '완전체'가 된 삼성 타선이 니퍼트 공략을 시작으로 내친 김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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