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를 놓고 교육단체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논의가 필요한 쟁점이 제외돼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짧은 일정을 고려할 때 '현실적'이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 연구소장은 "수능 시험범위, 내신 평가방법 등 중요한 쟁점이 공론화 범위에서 빠졌다"며 "지난해 8월 수능개편을 1년 미룬 이후 진전이 없다.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가 서로 결정을 미루면서 대입 개편 작업이 산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입 개편의 남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결정이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공론화 범위에 포함된 쟁점만 해도 상당히 복잡하고 논의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적절한 범위다"며 "이제 국가교육회의가 개편안에 대해 큰 방향만 제시할 지 세부사항까지 모두 정할 지 논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입시 전문가들은 공론화 범위를 분석했을 때 2022학년도 전체 대입제도의 틀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시민참여단도 여론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민참여단은 결정은 여러 전형들이 차지하는 비율의 '상한선'을 만드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대구에서도 수시로 많이 진학하는 지역은 수시·정시의 분리를 원했지만, 수시·정시 진학 비율이 비슷한 수성구 학생들은 오히려 통합을 선호하는 등 의견이 달랐다"며 "정시 비중을 증가시킨다면 지금보다 약간 늘어난 30%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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