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3급인 A(50) 씨는 지난해 3월 돈을 벌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A씨를 찾고자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헛수고였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전남 신안의 염전에서 일하는 것을 봤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3개월 간 신안군 주변 염전 70여곳을 샅샅이 훑은 끝에 지난 4월 염전에서 일하고 있던 A씨를 찾았다.
#지난 3월 25일에는 16년 간 소식이 끊겼던 B(52) 씨를 발견해 가족 상봉을 주선했다. B 씨는 지난 2002년 11월 사행성 도박게임으로 재산 대부분을 날린 뒤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해 9월 B씨가 서울역 지하철에서 무임승차를 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서울역과 노숙인 쉼터 등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여 공장 경비원으로 일하던 B씨를 찾아냈다.
대구경찰청이 지난 2~5월 90일동안 실종 아동과 가출인 집중 수사기간을 운영해 모두 366명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초 실종수사전담팀 개설과 함께 지난 1월 28일 이전에 수배된 실종 아동과 가출인 등 659명을 대상으로 생활반응 수사와 탐문, 주변인 수사 등을 벌여 절반이 넘는 366명을 발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찾아낸 279명보다 31.1%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집중수사 기간 중 3년 이상 장기실종자 124명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인들은 경제적인 사정을 이유로 집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남자라고 범죄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므로 반드시 실종 신고를 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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