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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청담, 김명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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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명순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청담 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김명순 작
김명순 작 '사색의 정원'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새롭게 시도한 최근 작품을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인상은 짙푸른 밤하늘과 그러한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순백의 나무다. 두 대상이 보여주는 대위법도 인상적이다. 이번 신작이 보여주는 두드러진 변화는 사물 간의 관계를 단순하게 처리하면서 그러한 사물에게서 느끼는 작가의 상념을 밀도있게 빚어내는 조형언어에 있다. 성좌가 그려진 하늘을 배경으로 무수히 중첩된 흰색의 나뭇잎들이 넓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순결한 느낌을 준다. 초승달, 별자리, 말, 종이배와 같은 소재는 작가의 기억에 저정돼 있는 모종의 추억이 상징화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상념이나 추억들을 서사로 명확하게 화면에 노출하지는 않는다. 사랑과 그리움, 설렘, 기대와 같은 감정들은 작품의 배면에 암시적으로 깔려 있다. 대부분의 작품은 음악적인 율조를 가지고 있고, 서정적이다.

김 작가는 "내 작품의 테마인 '사색의 정원'에서는 순환하는 생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도 절대 그 고유성을 잃지 않는 경이로움과 인간의 외로움, 그리움, 사랑, 상념들을 작품의 골격(Motive)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24일(일)까지. 054)37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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