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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기초의회 의장단 선거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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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영문 위원장 압력 논란…청송 당선인 모아 교통정리 시도

박영문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
박영문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

6·13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지선 당선인 줄세우기 등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 당협위원장이 기초의원 당선자들을 집결시키고 앞으로 치러질 의장단 선거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문 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은 26일 청송지역 기초의원 당선자를 상주로 불러 모았다. 이유는 지방의회 개회 이후 있을 의장단 선거의 논의 때문이었다.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자유한국당은 청송군의회 7명의 기초의원 중 4명이 자리를 차지했다.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박 위원장은 내부 교통정리만 된다면 자유한국당이 의장단을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의장에 관심 있는 재선의원 2명에게 서로 조율을 통해 전·후반기 의장을 맡도록 하고 다음달 3일까지 조율 내용을 통보해달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행보 이후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지역민이 뽑은 기초의원 위에 군림하며 소신 투표로 치러지는 의장단선거에 당론이란 명분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이다.

지역 모 기초의원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고 중앙당부터 비대위를 만들고 반성하고 쇄신하자는 분위기인데 지역은 전혀 다른 분위기"라며 "의장단 선거도 선거이며 개개인의 의사가 중요한데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너무 당론만 강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당연히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의장단을 꾸려야 되고 당 차원에게는 그것을 지원하는 것이 도리"라며 "당내에서 분열되지 않고 조율과 화합차원에서 기초의원 당선자를 불러 대화를 나눈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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