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3일 민주노총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귀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동부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 장관과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만나 사회적 대화 정상화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노동부와 민주노총 일부 간부도 배석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한 지 30분도 채 안 돼 각자 서울노동청을 떠났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 등에 관한 현안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지난 5월 말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해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후 한국노총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과 최저임금 제도 개선 등에 합의하고 사회적 대화에 복귀했지만, 민주노총은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갈등이 있더라도 사회적 대화는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과 김 위원장이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함에 따라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는 더욱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노총은 조만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대화 복귀 여부를 포함한 향후 노선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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