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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전히 높은 대구 과불화화합물 검출, 그냥 넘겨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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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 등 전국 51곳 실태조사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 아예 나오지 않거나 먹는 물 기준치 이하였다. 지난 6월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과다 검출로 불안에 떨었던 국민들은 다행이지만 대구 시민들은 그렇게 안심할 수만은 없다. 대구 정수장의 검출 수치가 다른 곳보다 유독 높게 나타나서다.

대구의 두 정수장 물은 현재 기준으로는 괜찮은 것으로 확인됐다. 겉으로는 안심할 수치이다. 과불화화합물 3종 가운데 하나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발암물질인 과불화옥탄산은 문산과 매곡에서 각각 0.021㎍/ℓ, 0.019㎍/ℓ로 기준치(4.0㎍/ℓ) 밑이긴 하나 조사 대상 전국 51곳 가운데 3, 4위로 높다. 과불화헥산술폰산도 문산(0.065㎍/ℓ)과 매곡(0.062㎍/ℓ)은 기준치(0.48㎍/ℓ) 아래이긴 하나 전국 조사 대상의 3, 4위였다.

또 전국 42곳의 하·폐수 처리장 가운데 5곳에서 과불화화합물이 나왔는데 대구 3곳, 경북 구미가 1곳이었다. 하·폐수장의 과불화화합물 기준이 없어 임시로 먹는 물 기준을 적용해 적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상당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곳이 대구경북 공단에 몰린 점이다.

이번 환경부 조사에서 드러난 걱정은 분명하다. 왜 대구의 두 정수장 과불화화합물 검출 수치가 다른 곳보다 유독 높은가이다. 대구경북 공단의 하·폐수장 수치 역시 다른 곳보다 높은 점도 그렇다.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 분석해서 까닭을 따질 만하다. 먹는 물과 공단 하·폐수 처리를 둘러싼 관리와 감독 문제일 가능성이 없지 않아서다.

대구 시민에게 수돗물 걱정은 아픈 역사와 같다. 과거 빚어진 숱한 낙동강 오염사고 영향이 크다. 행정 당국의 수돗물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 역시 남달랐지만 먹는 물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환경부 조사 결과를 허투루 봐서는 안 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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