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9학년 수능 응시생 '반짝 증가'…재수생 감소, 재학생에게 유리할까?

올해 59만4천924명으로 전년보다 1천397명 증가
재학생 3천237명 늘었으나, 재수생은 2천50명 줄어

11월 15일 시행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23일 서대문구 서울서부교육지원청에서 직원들이 응시원서 접수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월 15일 시행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23일 서대문구 서울서부교육지원청에서 직원들이 응시원서 접수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원서접수 마감(7일) 결과, 올해 전체 수험생은 59만4천924명으로 전년보다 1천397명 늘었다.

이중 재학생은 44만8천111명(75.3%)으로 전년보다 3천237명 늘었고, 졸업생은 13만5천482명(22.8%)으로 전년 대비 2천50명 줄었다. 검정고시 등의 응시생은 1만1천331명(1.9%)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해마다 수능 응시 인원이 줄다가 올해 반짝 증가한 것은 현 고3인 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의 출생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지난 4년간 계속해서 늘던 졸업생의 수능 도전은 다소 주춤했다. 이는 2019학년도 정시 비율이 23.8%에 불과한 상황에서 6월 모의평가가 대체로 까다롭게 출제돼 졸업생들의 재도전 지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학 중도 탈락률이 낮은 수시 전형이 확대되는 상황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응시영역별로 살피면 수학 가형은 18만1천936명(32.2%), 나형은 38만3천639명(67.8%)으로 나타났다. 가형 응시인원은 4천35명 줄고 나형은 6천879명 늘었는데 이는 모의평가 이후 중하위권 학생들이 까다로웠던 수학 가형 대신 상대적으로 쉬운 수학 나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생활과 윤리(18만6천279명), 사회∙문화 (16만9천138명), 지구과학 I (17만7천840명)과 생명과학 I (16만3천611명)은 접수인원이 늘어나 과목간 쏠림 현상이 더욱 커졌다.

한편 대구와 경북 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는 7년 연속 수능 응시자가 줄고, 재수생도 함께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대구 수능 응시자는 3만454명으로 전년 대비 434명(1.4%), 2017학년도 대비 1천59명이 줄었다. 재학생 및 졸업생 지원자는 2만3천446명, 6천398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43명, 187명 감소했다.

경북은 재학생 2만1천322명, 졸업생 2천610명, 검정고시 출신 332명 등 2만4천264명이 지원해 지난해(2만4천638명)에 비해 374명(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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