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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곳곳의 바닥분수 수질상태 엉망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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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바닥분수는 규정도 없어 사각지대

바닥분수. 연합뉴스
바닥분수. 연합뉴스

포항시에 설치돼 있는 '바닥에서 물줄기가 솟아 오르는' 이른바 바닥분수의 수질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파트 등에 설치된 바닥분수는 관리 규정조차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최근 포항지역의 바닥분수 수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닥분수의 경우 외부의 불순물 유입이 쉬운 구조로 돼 있고 별도의 수질정화 처리 없이 물을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오염에 취약한 데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설치한 물놀이형 분수에 대해 운영기간 동안 15일마다 1회 이상 이용자가 많은 날 오후에 수소이온농도와 탁도 등 4가지 항목을 검사하도록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포항시에 조성돼 있는 바닥분수는 환호공원과 송림테마거리, 그린웨이 철길숲 등 3곳. 이 밖에 아파트 단지 곳곳에도 바닥분수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송림테마거리 바닥분수의 경우 15일마다 수질검사를 하라는 규정을 위반한 데다 검사항목 기준도 임의로 적용했고, 환호공원은 수질검사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검사 횟수를 위반했다.

또 그린웨이 철길숲 음악분수는 6월 10일 개장했지만 한 달이 훌쩍 넘은 7월 18일이 돼서야 처음으로 수질검사를 했고, 8월 6일 실시한 검사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민간에서 설치한 바닥분수의 관리 상태는 더욱 엉망이다. 관련 규정이 없어 수질검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민정 포항시의원은 "물환경보전법 상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신고 및 관리, 검사 등은 경북도의 사무에 속해 있어 관리가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를 기초자치단체에 위임해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관리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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