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원행 총무원장(65·사진)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3명의 다른 후보들이 일괄사퇴하고, 단독 후보로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새 총무원장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현 체제가 계속되는 것에 반발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어, 순항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의장 세민 스님)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60차 회의를 열고,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로의원 재적 23명 중 22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8일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해 선거인단 318명 중 31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35표(약 75%)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 따라 원행 총무원장은 2022년 9월 27일까지 4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원행 스님은 전임 설정 총무원장이 불명예 퇴진한 뒤 열린 선거에서 당선돼 다른 총무원장과 달리 당선 직후 총무원 부·실장을 임명하는 등 원로회의 인준 전에 사실상 총무원장 업무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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