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콘텐츠산업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산업은 출판, 만화, 음악, 영화, 방송, 게임, 광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공연 등 문화상품의 생산·유통·소비와 관련된 업종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콘텐츠산업의 수도권-지역 간 편차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콘텐츠산업 매출액(91조7천억원)의 87%를 수도권 소재 기업이 만들었다.
아울러 콘텐츠산업의 사업체와 종사자 수도 수도권에선 증가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감소하거나 정체된 상태다. (표 참조)
수도권의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2014년 5만9천184개(56.1%) ▷2015년 5만9천188개(56.4%) ▷2016년 6만140개(56.8%, 이상 수도권 비중)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수도권의 콘텐츠 사업체 수는 ▷2014년 4만6천257개(43.9%) ▷2015년 4만5천825개(43.6%) ▷2016년 4만5천651개(43.2%, 이상 비수도권 업체 비중)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종사자수도 2016년 현재 수도권 기업에는 전체의 75.6%인 45만여 명이 종사하고 있지만 비수도권 기업에는 24.4%인 14만 5천여 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의 콘텐츠산업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의 전국대비 비중은 5% 미만이다.
이와 함께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의 수도권 집중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문화기반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2천749개의 문화기반시설의 입지는 경기 526개(19.1%), 서울 386개(14.0%), 인천 101개(3.7%)로 전체의 36.8%(1,013개)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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