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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홀린 '케데헌 라면'…그 심장부는 '라면의 고향' 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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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0만 개 생산, 연휴도 반납한 농심 구미공장
K-컬처 입은 라면, 올해 구미라면축제 기대감 '폭발'

농심 구미공장에서 생산되는 신라면 케데헌 에디션. 농심 제공
농심 구미공장에서 생산되는 신라면 케데헌 에디션. 농심 제공
농심 구미공장에서 라면이 양산되고 있는 모습. 조규덕기자
농심 구미공장에서 라면이 양산되고 있는 모습. 조규덕기자

"온라인 판매 개시 1분 40초 만에 완판."

전 세계 K-컬처 팬덤을 뒤흔든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라면이 세운 놀라운 기록이다. 이 신화의 중심에 '라면의 고향' 경북 구미가 있었다.

현재 농심 구미공장은 밀려드는 글로벌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최대 300만개의 '케데헌 신라면'을 쏟아내며 휴일까지 반납하는 등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었던 구미가 K-푸드와 K-컬처를 잇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부상하면서, 올해 11월 열리는 라면 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케데헌'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구미공장은 신라면 생산라인 6개 중 5개를 '케데헌 에디션' 생산에 할당했다.

신라면뿐만 아니라 신라면큰사발, 신라면블랙큰사발, 신라면툼바 심지어 매운새우깡까지 '케데헌'의 옷을 입고 전 세계 소비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1990년 설립된 농심 구미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라면 공장이자, 대한민국 대표 라면인 '신라면'의 핵심 생산기지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엄격한 품질 관리로 K-라면의 표준을 만든 이곳은 구미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산업 유산 그 자체다.

'구미에서 만든 라면이 곧 대한민국 라면의 역사'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번 '케데헌' 현상은 구미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 위에 K-컬처라는 날개가 더해져 탄생한 새로운 성공 방정식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열기는 자연스레 지역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5 구미라면축제'는 오는 11월 7~9일 구미역 일대에서 개최된다.

'케데헌 라면'의 등장은 이번 축제의 특급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케데헌 라면 성지순례' 코스로 구미가 거론되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 '케데헌' 라면을 맛보고, 관련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케데헌' 현상을 계기로 '라면의 도시' 구미라는 브랜드가 더욱 확고해졌다"며 "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구, 나아가 글로벌 미식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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