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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구 멍 때리기 대회… '나는 죄수생' 수험생 강채원 양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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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열린 2018 대구 멍 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넋을 놓은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13일 대구 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열린 2018 대구 멍 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넋을 놓은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13일 오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2018 대구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주최측에서 직업과 나이 등을 고려해 뽑은 70명이 참여했다.

대회의 핵심은 90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 것. 휴대전화를 보거나, 웃거나, 자거나 잡담을 하면 1차 경고가 주어지고 2차 경고를 받으면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4명이 1차 경고를 받았으며 1명이 탈락했다. 기권도 4명 있었다.

13일 대구 스타디움 광장에서 열린
13일 대구 스타디움 광장에서 열린 '2018 대구 멍 때리기 대회'에서 '수능대박' 머리띠를 두른 수험생 강채원 양이 멍하니 앉아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심사는 심사위원들이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 수를 체크해, 가장 안정적인 심박 수를 보인 점수와 현장 시민 투표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에서 우승자는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참여한 수험생 강채원 양이 차지했다. 강 양은 수능 공부의 압박감을 털기 위해 '죄수생' 콘셉트로 출전,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등은 '게임을 하는 아들과 이를 지켜보는 아빠' 를 주제로 게임 자제 퍼포먼스를 한 정경화·정태진 부자가, 3등은 자녀와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는 임유정 씨 가족에게 돌아갔다.

이날 대회는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주최하고, 웁쓰양컴퍼니,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구경북지부학회가 대회를 주관했다.

대회를 기획한 행위 예술가 웁쓰양은 "다양한 연령층이 각 직업에 맞는 복장으로 참여해 작은 도시가 멈춘듯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려 했다" 며 " 취준생과 워킹맘, 가족 단위 참여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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