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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루과이에 지면, 우루과이 잡은 한국 피파랭킹 역전?…현재 한국 55위, 일본 54위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황의조가 첫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황의조가 첫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동북아시아에서 3개의 축구 경기가 열린다. 일본 우루과이의 경기, 한국 파나마의 경기, 중국 시리아의 경기다.

이 가운데 일본과 한국이 벌이는 두 경기가 네티즌들의 큰 화제다.

앞서 사흘 전인 12일 일본은 파나마에 3대0, 한국은 우루과이에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루과이에 질 경우 및 한국이 파나마에 이길 경우를 가정한 피파랭킹 계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펼쳐지고 있다.

피파랭킹을 두고 "무의미하다" "별 의미 없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피파랭킹은 분명 세계 모든 나라라고 봐도 무방한 피파 회원국들의 축구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우 축구 자존심 대결을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숫자 가운데 하나가 바로 피파랭킹이다.

9월 20일 업데이트 된 피파랭킹은 한국이 55위, 일본이 54위이다. 단 1계단 차이다.

이어 10월 25일 피파랭킹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인데, 한달 사이 쌓는 포인트가 한국과 일본이 차이가 날 경우, 이 1계단 차이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 피파랭킹 상위권인 5위의 우루과이를 꺾어 꽤 많은 포인트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마는 우리보다 피파랭킹이 낮은 70위이지만, 상대로 승리한다면 역시 적잖은 포인트 획득이 예상된다. 또한 우리가 파나마에 비기거나 지더라도 우루과이라는 대어를 이미 잡아놓았으니, 피파랭킹 포인트만 따지면 크게 아쉬울 게 없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일본은 한국과의 피파랭킹 경쟁을 앞두고 부담이 큰 상황이다. 파나마에 이겨놓긴 했지만, 대어인 우루과이를 잡아야 이미 우루과이를 이긴 한국에 피파랭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만약 일본이 우루과이에 진다면, 또는 비긴다면, 일본으로써는 피파랭킹을 한국에 역전당할 가능성이 높다. 피파랭킹 업데이트 예정일은 앞으로 9일 정도 남았고, 그 사이 일본이 피파랭킹 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는 A매치는 예정돼 있지 않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다른 피파 회원국들의 경기 결과에 따른 상대적인 결과가 최종 피파랭킹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그동안 쌓은 포인트에 최근 우루과이 및 파나마 전 단 2경기 결과가 더해지는 것이기도 해서, 10월 25일 피파랭킹 업데이트에는 별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별 영향이 없더라도, 미미한 영향이 있다면 불과 1계단 차이는 수정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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