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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과거 박사학위 표절논란에도 "박사 재수 오히려 기뻐…6개월 휴가 얻은 기분" 대인배

천재소년으로 널리 알려진 송유근. 네이버 화면 캡처
천재소년으로 널리 알려진 송유근. 네이버 화면 캡처

SBS 스페셜을 통해 근황을 전한 '천재소년' 송유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송유근이 과거 박사 학위 표절 논란에도 담대한 모습을 보인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송유근은 2015년 최연소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준비한 논문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딱히 아쉬움은 없다. 학위 취득은 1년 더 재수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으니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송유근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보다는 6개월 휴가를 얻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지난 10년 동안 부모님과 제대로 여행 한 번 못 갔는데, 올봄에는 꽃놀이 한 번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송유근은 "박사가 되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저는 예전 그대로 그냥 유근이일뿐이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연구를 계속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논문 표절에 대해서도 "다음 논문을 준비 중이다. 과학자는 연구 결과로 말할 뿐이다"면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보다는 연구 결과물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당시 송유근은 자신이 만든 편미분방정식의 가치에 대해서 자부심을 표하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논문 다운로드 수가 있는데 그게 지금 2천200건을 넘겼어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송유근은 박사 학위를 따지 못하고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떠난다. 송유근은 지난 6월 졸업을 위한 박사 논문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UST 한국천문연구원에 입학했지만 졸업 연한인 8년 안에 박사 학위를 받지 못해 8월 말 졸업이 아닌 '수료'로 학교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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