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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경북도·포항시 소형항공기 법인 설립 계획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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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항 인수한 베스트에어라인 "경상북도와 포항시 출자금 받을 이유 없다" 일축

포항공항 활성화 및 울릉공항 건설에 대비해 소형항공사 법인을 만든 뒤 에어포항과 합병할 계획이었던 경북도와 포항시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포항지역 소형항공사 에어포항을 인수한(본지 23일 자 16면 보도) 베스트에어라인이 "경북도와 포항시의 출자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혀 도와 포항시가 에어포항을 합병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각각 20억원씩 출자한 소형항공사 법인을 만들 계획이었다.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으면 11월 투자자를 모집하고 내년 3월 지역항공사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에어포항이 계속된 적자 누적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자 사주인 동화전자㈜가 22일 베스트에어라인에 주식 85%를 팔아 경영권을 넘기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베스트에어라인이 지자체 출자금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칫 도와 포항시의 항공사 설립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베스트에어라인이 포항시에 노선 지원에 대한 부분과 포항공항 국제공항 추진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양측의 기 싸움도 예상된다.

베스트에어라인은 23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어포항 설립 초기 동화전자 컨소시엄과 경북도·포항시가 합병과 관련해 어떤 업무협약을 맺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지방정부의 출자를 받을 생각이 없다. 지방정부와 항공사 경영을 공유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에어포항이 보유한 50인승 항공기 CRJ-200 기종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는 만큼 150인승 규모의 항공기 보잉 737-800기 등 중형기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년 이내 9대를 국제선으로 운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런데 포항공항에선 국제노선을 띄울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사전에 얘기도 없이 에어포항 경영권을 다른 곳으로 넘긴 것도 당황스러운데, 인수 업체가 출자도 받지 않겠다고 하니 당혹스럽다"며 "일단 출자를 받지 않겠다는 의도가 뭔지 진위부터 파악한 뒤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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