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경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경찰, 의식 돌아와 이르면 오늘밤 늦게 조사에 들어갈것

22일 발생한 경주 안강 새마을금고 흉기 강도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된다.

경주경찰서는 "용의자가 23일 오후 의식을 회복하면서 병원에서 이송해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이후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인공호흡기 및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또 용의자가 강취한 현금 2천400만원과 흉기, 마스크, 모자 등을 국과수에 보내는 등 압수품의 혈흔과 피해자 혈흔을 대조하는 감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번 사건 당시 흉기에 찔려 다친 새마을 금고 직원 A(47) 씨와 B(38) 씨를 상대로 당시 상황 등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포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A씨는 흉기에 가슴을 찔려 응급 수술을 받았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안강 새마을금고는 23일 대체 인력으로 본점 근무자를 받아 영업을 재개했다. 안강지점 근무자 3명 중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여직원 1명도 충격을 받아 병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