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구리와 양비둘기, 수달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 25종이 10년 내 영양에서 복원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과 복원을 추진하기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2018~2027'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조사·확인된 4만9천여 종의 생물 중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은 267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분은 보호지역과 하천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현재 복원 중인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64종을 '복원대상종'으로 선정했다.
또 시급성과 복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25종을 '우선복원대상종'으로 지정하고, 10년 내 복원을 목표로 서식지 환경 개선과 복원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우선복원대상종에는 황새, 저어새, 산양, 여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대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설치하고 31일 개원했다.

이번에 문을 연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축구장 358개를 합친 크기( 부지면적은 255만㎡)로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멸종위기종 분포 조사와 서식지 보전, 기술 개발, 사후 관리 등 복원을 위한 전 과정을 총괄한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번 개원식에 맞춰 올해 내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울마자(잉어과의 민물고기), 황새, 수달, 나도풍란(남부 지방의 난초과 식물)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양비둘기, 참달팽이, 금개구리 등 7종의 복원사업을 시작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으로 한반도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증식과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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