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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김종복미술관 기획전 '조작된 욕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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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쎌 작
김쎌 작 'Ego'

서웅주 작
서웅주 작 'crumpled red stripe'

욕망이란 감정은 어떻게 일어날까? 욕망이 성립하려면 몇 가지 필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욕망하는 주체가 있어야 하며, 그 주체가 결핍이라는 상황에 처해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의식적 자각과 이를 충족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욕망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결핍에 대한 극복이라는 점에서 욕망은 그것이 물질적이든 예술의 발현이든 인류 생존의 중요한 에너지를 생성하고 있다. 문제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우리의 욕망이 끊임없이 조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김종복미술관은 27일(화)부터 내년 1월 18일(금)까지 '조작된 욕망들'이란 주제로 기획초대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 초대된 6명의 작가들은 모두 '욕망'에 대한 미학적 관점을 제시, 의식과 무의식이 욕망에 작용하는 방식과 사회 구조 속에서 양산되는 뒤틀린 욕망들과 권력의지가 만들어내는 욕망의 충돌 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평면예술, 즉 회화 속에 녹여내고 있다.

본능의 충동적 에너지인 '이드'(id)와 이를 통제하는 '초자아'(Super Ego)의 대립 속에서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욕망의 실체는 무엇일까?

전병택은 현대인의 삶을 게임용 카드로 재현하고 있다. 작품 'The Tower Of Card'는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에 들어 있는 의미와 수, 조형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김쎌은 실재와 환영, 존재의식의 접점과 분리를 회화와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설정된 자아의 확장을 보여준다.

디렌리는 추상과 반추상의 경계에서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고 담대하게 그려나간 멸종위기의 생물들을 섬세한 붓 터치로 표현하며, 이재영은 디지털 프린트와 오브제들 사이의 교차와 병치를 통해 적극적인 모호함과 상대적 공백을 얻고자 시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서웅주는 캔버스 화면이 구겨져 보이도록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며, 박종래는 '상처-순수함으로의 회귀' 시리즈를 통해 작가가 상처를 통해 성장하고 그 성장의 생생한 증거로 자리잡은 흉터를 나무의 그것을 빌려 은유적으로 드러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문의 053)85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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