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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석포제련소 인근 주민 중금속 체내 축적 훨씬 높다

납·카드뮴 농도 국민 평균보다 2.08∼3.47배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5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석포제련소 폐수처리장을 방문하여 폐수처리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5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석포제련소 폐수처리장을 방문하여 폐수처리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인근 주민 중금속 체내 축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봉화군에 따르면 환경부와 함께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2015년 11월부터 3년 동안 석포면 주민 38%인 771명 건강영향 조사를 했다.

결과 보고서에는 주민 소변과 혈액에서 나온 카드뮴과 납 농도가 우리나라 국민 평균보다 각각 3.47배와 2.08배 높았다.

석포제련소와 가까운 거리에 살거나 제련소에 근무한 적이 있는 사람일수록 농도가 짙게 나왔다고 한다.

더구나 주민 99명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금속 고농도자로 분류했다.

중금속 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장과 간장기능 이상자도 각각 100여명에 이르렀다.

봉화군 관계자는 "석포 주민 건강 결과를 보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중금속이 많이 나오는 폐광산, 제련소 등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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