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기하와 얼굴들 10년 간의 활동 마무리… 마지막 전시회 진행

2008년 싱글앨범 '싸구려 커피'로 데뷔한 장기하와 얼굴들이 5집 발매를 앞두고 활동 종료 소식을 알렸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연말까지 이번 전시회를 포함해 콘서트 등 여러 경로로 팬들과 마무리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2019년 첫날을 기점으로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올해 장기하와 얼굴들은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첫 번째 공간으로 전시회를 택했다. 이번 전시회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지난 10년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 영상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2011년 '아름다운 우리 노랫말 2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랫말을 재조합해 만들어보는 특별 게임존 또한 운영된다.

특히 이번 마지막 앨범 수록곡 '별 거 아니라고'의 뮤직비디오는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장기하와 얼굴들만의 방식으로 팬들에게 건네는 인사이자 위로이기도 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전시 공간 내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팬들이 헤드셋을 낀 채 멤버들의 나직한 목소리를 감상하게 된다. 뮤직비디오는 전시회 종료 이후 일반 대중에 공개된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더 장기하는 이번 전시회를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십 년간 팬들과 함께 쌓아온 많은 추억을 나누고 싶었다. 활동의 마지막 달이지만, 마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2008년 5월의 첫 날처럼 팬들이 재미있게 즐겨줄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독특한 콘셉트의 음악과 재치 있는 가사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별 일 없이 산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연달아 히트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 잡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한국 대중음악의 오래된 미래'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음반상 등 대중음악상 부문 최다 수상(7회)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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