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코치진 추가 영입 없을 듯

삼성 코치진 규모, 2012년 리그 1위에서 올해 5위... 선수단 다운사이징의 일환

올 시즌이 끝나고 4명의 코치와 작별한 삼성 라이온즈가 최태원, 조동찬 코치 외에는 추가로 코칭스태프 영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 김한수 감독이 김태한 수석코치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이 끝나고 4명의 코치와 작별한 삼성 라이온즈가 최태원, 조동찬 코치 외에는 추가로 코칭스태프 영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 김한수 감독이 김태한 수석코치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코칭스태프 추가 영입 없이 다음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 최근 효율적인 야구단 운영을 지향하는 삼성은 '선수단 다이어트' 연장선에서 코치진 규모도 그에 걸맞게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삼성의 코칭스태프는 김한수 감독, 성준 2군(퓨처스) 감독, 1~3군 코치 23명 등 총 25명이었다. KBO리그 구단별 코칭스태프 평균치인 24.4명보다 조금 많았고,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10개 구단 중 다섯 번째 규모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페넌트레이스가 종료되자 무려 4명이 한꺼번에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김재걸 2군 주루코치와 김호 3군(육성군) 수비코치는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을 따라 서울로 자리를 옮겼고, 강기웅 BBArk 타격코치는 경주고로 이동했다. 시라사카 1군 트레이닝코치도 2년간 정들었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떠났다.

코치 네 사람이 떠났지만 삼성은 2명만 보강했다. kt 위즈로부터 최태원 코치를 영입해 박진만 1군 수비코치가 겸임했던 3루 작전코치를 맡겼다. 김호 코치 자리는 조동찬이 이어받는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로서 코치 추가 영입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코치진 규모가 선수단 대비 다소 많았던 것과 비교해 현재가 적절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삼성 코치진 규모는 2012년 1위(28명), 2013년 3위(22명), 2014년 3위(24명), 2015년 3위(26명), 2016년 2위(26명) 등 1~3위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지난해 6위(23명)로 추락했다. 만약 내년에 삼성이 23명으로 코치진을 꾸린다면 올해 리그 평균치인 24.4명 아래로까지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공석으로 남은 2군 주루코치, BBArk 타격코치는 일부 코치가 겸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2명이 분담했던 1군 트레이닝코치는 황두성 코치 혼자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2~3군 선수들을 대폭 정리했기 때문에 코치진 규모 축소에 따르는 무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2년간 경산에서 50명 넘는 선수가 나간 반면 들어온 선수는 20여 명"이라며 "선수단, 특히 3군이 많이 축소돼 코치진과 선수 밸런스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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