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 경북도의장 인터뷰]장경식 의장 "대구경북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새해를 맞아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새해를 맞아 "대구경북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데 힘을 쏟겠다. 저출생, 일자리, 탈원전, 낙동강 물 문제 등 현안의 실질적 대안을 찾겠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북도의회 제공

"민심이 바로 천심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담아 주민들 곁에서 어려운 점을 파악해 해결하겠습니다."

'4선 도의원'으로서 경북도의회를 이끌고 있는 장경식 의장은 새해를 맞아 '주민이 잘 사는 경북'을 만드는 데 의정활동을 집중할 각오다. 독도수호특별위원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유치특별위원장,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 등을 거치며 얻은 경륜을 바탕으로 도의원 60명의 구심점 역할에도 힘을 쏟을 작정이다.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조금 더 큰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할 줄 아는 게 정치입니다. 내 것만을 주장하면 대화도 소통도 없고, 정치도 없습니다."

그의 이런 소신은 초선과 재선, 3선 등 다양한 도의원 선수 구성과 자유한국당, 민주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등의 정당 의석 분포 속에서도 제11대 경북도의회가 흔들리지 않는 비결이 됐다.

덕분에 여러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이달 중순 '경북도의회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운영에 들어가면서 보수당 일색이던 도의회가 제도적인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장 의장은 "비록 한국당 소속이지만, 의장을 맡은 후 의회 운영에서만큼은 '도민 소속'이라는 생각으로 이끌었다"며 "교섭단체 간 원활한 의사소통에 힘 쏟을 것"이라고 했다.

도의원 해외연수 과정을 개선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그동안 전국 곳곳 지방의회에서 의원 해외연수를 두고 여행사 선정, '관광성' 현지 일정 등의 이유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경북도의회는 해외연수 준비 단계에서부터 실행 단계, 정책화 단계를 구분해 개선 대책을 마련, 도민의 신뢰를 얻도록 했다.

장 의장은 "해외연수 전 심사를 민간인에 맡겼고, 수행기관은 지방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의 전문기관으로 넓혔다. 또 발굴한 정책은 본청 부처에 전달, 실행 계획을 수립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런 그에게 2019년은 내부적 성과를 넘어 더 큰 비전 다지는 해가 될 전망이다. 먼저 대구경북을 단순한 협력과 상생이 아닌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할 일을 찾아볼 생각이다.

장 의장은 "도민 상당수가 대구에서 소비하고, 대구는 경북의 농산물, 문화재 등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 낙동강 물 문제 등 꼬인 실타래를 잘 풀어 대구경북의 영광을 재연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수석 부회장으로서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각종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복잡한 지역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판단해서다. 장 의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보좌관제 도입 등 지방의회 향상을 위해 전국 시도의장과 연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경식 의장은 "경북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또 지방소멸의 위기를 걱정할 정도로 지역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새해엔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을 의정활동 최우선 방향으로 삼고, 과거보다 진전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탈원전 정책 철회, 도내 북부권, 서부권, 남부권 등의 균형 발전 등 현안 대처, 집행부 견제 및 대안 제시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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