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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 "베트남 다낭 출장, 억울하지만 죄송"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

'김용균 법' 등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지난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간 것과 관련, 장석춘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구미을)이 "억울하지만 죄송하다"고 밝혔다.

장석춘 위원장은 7일 대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논란이 된 베트남 다낭 출장이 외유로 몰려 억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시'도민들에게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출장은 한 달 전부터 계획했던 것으로 외유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다낭을 찾는 외국 관광객 90%가 한국인인데 이를 알면서 그곳에 외유성 출장을 갈 국회의원은 없을 것"이라며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낭 현지 영사관 신설, 현지 교민 기업 방문 등 다양한 목적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장 위원장 등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 4명은 지난달 27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 법) 등 80여건을 처리할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으로 떠나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정부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장 위원장은 "탈원전 정책이 속도를 낼수록 국민 후유증도 클 것으로 본다"면서 "탈원전에 따른 국민 피해와 후유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전당대회와 관련해 장 위원장은 "당권 주자 후보군이 많아서 이달 말쯤 되면 윤곽이 잡힐 것이다. 후보가 정해지면 경북 의원들과 대화를 통해 연대 여부 등을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인 구미을에 사무소를 개소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과 관련해 장 위원장은 "얘기 안 하겠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장 위원장은 "매주 지역에 내려와서 시·도민들의 얘기를 듣고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시·도민들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는 것 같다. 당원들의 정곡을 찌르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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