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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인터뷰 재조명... "결혼한 지 63년이 지나 2015년에야 면사포를 씌워졌다. 많이 미안했죠."

1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300회 특집에 송해의 일상이 방송됐다.

송해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해서 언급했다. 송해는 감기로 함께 병원에 입원했지만 아내만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또한 송해는 여전히 아내의 방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아내의 방을 둘러보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송해는 "백년을 가약하고 사는 부부가 일심이 돼서 늘 외로울 때나 적적할 때 친구가 되어줘야 하지만 돌아다니는 직업이다 보니 그렇지 못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으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송해의 작년 12월 매일신문과의 인터뷰가 재조명 됐다.

작년 12월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송해는 "대구에서 근무할 때 현재 아내를 만났다. 쉬는 날이나 휴가 때 갈곳이 없었다. 직속 상관이었던 손위 처남이 1952년 어느날, 여동생을 소개해줬는데, 그 여성이 바로 아내 석옥이(2018년 1월 타계)였다."라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혼식도 못했다. 63년이 지나 2015년에야 면사포를 씌워졌다. 많이 미안했죠." 그 대목에서 송해는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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