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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연료' 연탄 공급기지 대구 안심연료단지... 50년 만에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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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연탄 공급했지만 시대 변화로 '혐오시설' 몰려
이달 중 모든 공장 문 닫으며 50년 역사 종언

대구 동구 반야월 옛 안심연료단지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삼덕아스콘 공장으로 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이 공장은 이달 중 퇴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일신문DB
대구 동구 반야월 옛 안심연료단지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삼덕아스콘 공장으로 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이 공장은 이달 중 퇴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일신문DB

대구 동구 율암동에 있는 옛 안심연료단지는 1971년 대구 일대에 흩어져 있던 연탄공장 6곳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저탄장과 운반차량 차고지 등이 속속 들어서 '서민 연료'였던 연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인근 반야월 지역이 주거지구로 개발되면서 바람에 날린 석탄 분진이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는 비난이 커졌다.

특히 2010년대 들어 단지 인근 주민들의 악성 폐 질환에 대해 역학조사가 이뤄졌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두 차례에 걸친 주민건강영향조사가 진행됐고, 인근 주민 168명이 진폐증 등 폐 질환 확진판정을 받으며 이전 및 폐쇄를 요구하는 여론이 급물살을 탔다.

대구시는 2016년 대구도시공사가 주도하는 공영개발안을 확정했고, 2017년 11월 철거공사가 시작됐다. 일부 연탄공장과 아스콘 공장이 퇴거를 거부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명도소송까지 벌어진 끝에 모두 문을 닫으면서 안심연료단지 50년 역사의 막을 내리게 됐다.

대구 동구 율암동에 있는 옛 안심연료단지는 1971년 대구 일대에 흩어져 있던 연탄공장 6곳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대구 동구 율암동에 있는 옛 안심연료단지는 1971년 대구 일대에 흩어져 있던 연탄공장 6곳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안심공해초소'라는 간판이 붙은 안심연료단지 내 건물의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동구 율암동에 있는 옛 안심연료단지는 1971년 대구 일대에 흩어져 있던 연탄공장 6곳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반야월 저탄장 앞 버스 정류장. 매일신문DB
대구 동구 율암동에 있는 옛 안심연료단지는 1971년 대구 일대에 흩어져 있던 연탄공장 6곳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반야월 저탄장 앞 버스 정류장.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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