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됐다.
지난 15일 열린 KBO 실행위원회에서 KBO와 10개 구단 단장들은 올해 KBO리그 규정에 미세먼지 특보 수치를 명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해당 구장의 KBO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한 후 구단 경기관리인과 협의로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미세먼지 경보는 PM2.5 초미세먼지 150㎍/㎥ 또는 PM10 미세먼지 300㎍/㎥이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또한 미세먼지 경보 외 강풍, 폭염, 황사 경보 발령 시에도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상 악화에 따른 경기 진행 여부는 경기 시작 시각 1시간 전에 결정된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경기 시작 시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2시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의 토·일요일·공휴일 경기 시작 시각은 오후 5시로, 혹서기인 7·8월엔 오후 6시로 각각 고정된다.
단, 3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 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2시이며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12일 경기는 오후 5시에 열린다.
비디오 판독도 약간 달라진다. 구단 신청 횟수와 별도로 경기당 1차례에 한해 심판의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규이닝(9이닝)에 2회, 연장전 1회 등 최대 한 경기에 3번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병살 시도 시 슬라이딩 규정'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추가됐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전면 드래프트 부활과 관련한 논의는 구단별 첨예한 대립이 계속돼 다각적인 검토와 조사를 거쳐 향후 재논의하기로 했고, FA 제도 개선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KBO 고위층이 선수협회에 하루라도 일찍 FA 제도 개선 결과를 만들어내자면서 이번 KBO 실행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며 "KBO에 진정으로 제도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선수협회는 최저 연봉 단계적 인상, FA 취득기간 단축(7년), 재취득 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실질적인 FA 등급제 또는 퀄리파잉오퍼제), 부상자 명단제도 복수사용, 연봉감액제도 폐지 등과 같은 핵심 개선안이 받아 들여진다면 FA 연봉 상한제를 받아들이는 것을 수정 제안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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